본문 바로가기
인생라이프

부모님의 소중함...

by 호우재 2020. 10. 3.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고 계신가요??? 저도 추석 때 가족, 친척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행복한 시간에 평소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아버지의 머리카락을 보게 되었습니다. 흰머리가 많이 나셨더라고요... 거의 백발이 된 아버지의 머리카락을 보고 '아... 우리 아버지도 늙으셨구나...'라는 충격과 슬픔이라는 감정이 오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모님의 소중함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최근에 몸이 좋지않아.. 글의 맥락성이 떨어질 수 도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리고 빨리 컨디션을 올려 퀄리티 좋은 글을 써보도록하겠습니다.)

 

 

 

 

 어렸을 때(학생 때)에는 부모님이 정말 싫었습니다. 뭐만 하면 간섭을 하고, 잔소리에...  '정말 그냥 내가 알아서 하게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이 "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딴 사람이라면 이렇게 잔소리도 안 해"라고 하는데 막상 그 말을 듣는 저는 '그러니깐요... 그러니까.. 잔소리 좀 그만하세요'라고 속으로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이를 하나씩 하나씩 들어가면서 부모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찬물을 마시면 이가 시리다며 잘 못 마시고, 계단도 빨리 못 걸어시는 모습이 저는 정말 싫었고 엄살인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러더라고요... 비록 나이는 25살이지만 아이스크림도 차면 살짝 이가 시리고 계단도 너무 빠르게 올라가지 못하겠고... 그런 행동이 제가 느끼니까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더라고요..  계단에서 기다려주지 못할 망정 왜 빨리 못 올라오냐고 화냈는지.... 이빨 시리다고 말씀을 하시면 표정을 찌푸리며 '아니 이게 뭐가 차갑다고'라고 생각한 것이... 정말 후회가 되고 죄송하더라고요...

 

 

예전에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는 저에게는 슈퍼맨이셨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모님의 늘어나는 흰머리와 성치 않으신 몸을 보면 정말 싫습니다. 정말 싫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못 드는 무거운 것도 들어주시고, 말만 하면 다 들어주는 슈퍼맨이었는데 왜 이렇게 가벼운 것 하나 못 드시는지!!! 왜 얼굴에 주름이 드시는지!!! 힘은 또 왜 이렇게 없으시고 축 쳐져있으신지!!! 정말 싫습니다!!! 

 

 

 

시간이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자식들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자식을 보살펴주고, 자식이 이제 30대가 되면 부모님은 힘이 없으셔서 저희가 보살펴드려야 하고... 예전의 부모님을 보고 싶습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런데 저도 참... 부모님이 뭐를 시키면 가끔 화를 냅니다. "엄마가 좀 해요" 이렇게요... 언행불일치죠... 참 저희 부모님께서 저한테 해줬던 거의 반만 제가 지금 부모님께 해 드려도 효자일 텐데 말입니다...

 

 

저는 새해에도 소원을 빌고... 놀러 가서 소원을 빌고 한가위 때도 달을 보며 소원을 빕니다. 최근 몇 년간 아니 99%는 아마 소원이 저에 관련된 소원이었습니다. " 이쁜 여자 친구를 만나 연애하게 해 주세요.", "수능 대박나게 해주세요.", " 시험 합격하게 해주세요." 등등이었죠..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소원이 "우리 아들 합격하게 해주세요", "우리 아들 사람되게 해주세요." , "우리 아들 나쁜 길로 빠져들게 하지 말아 주세요." 마치 부모님의 인생은 없는 듯.. 오로지 저의 앞길에 대한 소원을 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아들아, 아빠 엄마가 인생을 살아보니까.. 아빠 엄마처럼 살지 말라고 이렇게 사니까 나쁘지는 않은데 우리 아들은 더 잘살게 하고 싶어서 하는 거야"라는 말을 종종 하시곤 했습니다.

 

 

 

전 그래서 2021년 아니 2020년이 다 가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버지와 술 한잔하고 싶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저랑 술을 마시고 싶어 했으나 저는 한 번도 부모님과 술을 마셔본 적이 없습니다. 술 마시고 아버지가 조금 취하는 모습을 원치 않았고, 저도 술에 취해 기분이 업된 모습을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량이 한잔이거나 술 마시면 주사가 심하지 않습니다.ㅠㅠ 주사 없어요ㅠㅠ) 아버지가 항상 부러워하시더라고요. "다른 집 아들들은 아빠랑 술도 마시던데..." 라구요. 또 아버지들이 아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게 목욕탕 가기와 술 마시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술 한잔 마시면서 못했던 진지한 이야기도 하면서 한걸음 다가가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리거나(시국이 시국인지라... 힘드네요) 취미생활을 가지게 노력해볼까 합니다.

제 나이가 25, 25년 동안 아마 두 분은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을 겁니다. 친구들에게도 OO엄마라고 불리지, 두 분의 성함인 OOO이라는 3글자... 정말 아름다우신 3글자를 잊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어쩌면 부모님은 자신을 잊은 채 저희에게 올인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에게 "너희 왜 일하냐, 공부하냐"라고 묻는다면.. "저 잘 사려고요.. 행복하게 사려고요.."가 대부분일 텐데 자식을 가진 부모님들에게 물어본다면 대답은 "우리 가족 좀 더 편하게 행복하게 하려고요"라며 차이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OO엄마 대신 저희 부모님들의 부모님들이 지어주신 OOO이라는 이름!!! OO엄마가 아닌 OOO의 삶을 지내보시도록 노력해볼 겁니다. 

 

 

 

여러분들도 부모님께 잘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잘하셔야 됩니다!!! (저부터 잘할게요 ㅠㅠ)

그리고 지금 당장 부모님께 가서 "엄마, 아빠 사랑해요...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 ,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마지막으로 부모님 성함 한 번씩 말해주세요!! (예의 없게 말고요..) "OOO!!! 너 진짜 젊었을 때는 이뻤더라? 그런데 이게 머야!! 관리 좀 해 나도 이제 성인이니까 이제 OO엄마의 삶 말고 나는 내 삶 잘 살 테니 지금이라도 OOO의 삶을 살아봐!!"라고 한번 말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저도 한번 말해보겠습니다. (버르장머리 없다고 몽둥이 맞진 않겠죠...?)

 

 

자!!! 저의 이야기가 길어지면 지루해서 저의 이야기는 최대한 짧게 하고 (엄청 길게 쓸 예정이었는데 짧게 썼어요ㅠㅠ) 결론은 부모님께 잘하자!! 였습니다. 그리고 @OH1500 텔라그램이나 댓글로 저의 글 조언 (ex. 너무 짧아요.. 맞춤법 좀 신경 써주세요..., 무슨 주제에 대해 다뤄주세요)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명절 연휴가 거의 끝나갑니다. 몸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