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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사연글)좋아하는 사람과의 이별...

by 호우재 2020. 9. 28.

제가 블로그 한지 4일 차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메일로 사연글이 올려와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소통 글을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연애 관련 글도 굉장히 좋아하여 댓글이나 메일로 "이 글 써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보내주시면 한번 써보겠습니다. 제가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닌데 이렇게 사연글까지 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사연 보내주신 분은 철수님이라고 가명을 써서 글을 쓰겠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글이고 상담 목적이기 때문에 보시고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말이 정답이 아닙니다 ^^)

 

"안녕하세요. 헤어진지 1달째 되는 남자입니다. 사귄 지는 150일 정도 되었고요. 여자 친구에게 한번 신뢰를 잃는 행동을 하여 여자 친구에게 차였습니다. 그래서 1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여자 친구의 생각이 많이 나서 잠도 잘 못 자고 기운이 없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자존감이 원래 낮았는데 더 낮아졌고 정말 좋아했던 여자였는데 재회는 아마 안될 것 같고요. 여자 친구는 잘살고 있더라고요. 저도 이제 조금 잊고 해야 하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호우재 님의 글로 위로받고 싶습니다."라고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조금 간략하게 썼습니다.)

 

 

믿을 신, 의지할 뢰, 신뢰... 대인관계에 있어서 신뢰란 참 중요합니다. 연인 사이에서는 더더욱 중요한 것이 신뢰죠. 신뢰를 한번 잃으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옵니다. 다시 기회를 달라고 하셔도 돌아오는 답변은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아", "내가 기회를 한 번만 줬다고 생각해?"등등이죠... 

 

일단 내용으로 봐서는 철수님께서 굉장히 지금 힘든 상태이신 것 같습니다. 글에 보시면 철수님은 아직 못 잊었는데 이렇게 힘든데 여자분은 다 잊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남자와 다르게 여자는 이별을 말할 때 충동적이지 않고, 헤어질까 말까를 몇 주 전 길게는 1,2달 전부터 고민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여성분은 그 시간부터 이별을 준비해와서 좀 덜 힘든 것이고 철수님은 그 당일에 이별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더욱더 힘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 애인이 잘 지내고 있는지, 혹시 다른 사람에게 나한테 한 듯이 웃어주고 연애하고 있는지... 이런 생각이 드신다고요??? 그 마음 누구보다 압니다. 헤어지면 이제 남인데...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데 괜히 하게 되고... 사람 마음이란 게 생각보다 제 마음대로 안되더라고요. 나만 힘든 것 같고... 그렇죠??

둘이 같이 예쁜 사랑하고 둘이 같이 힘든 이별 했는데 왜 나만 아픈 건지... 나 없이 넌 웃으며 잘 사는데

참.... 이런 생각이 당연히 듭니다!! 별 생각이 다 나요.

사귈 땐 지치고 힘든 기억만 있는데 헤어지고 나면 행복하고 후회했던 기억들만 지나가서 날 이렇게 괴롭히는지...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은 변한 게 없는데 너와 이별한거 말고 변한게 없는데...... 그곳에서 너와의 추억이 가득한 그곳에서!!!! 너 없이 나 혼자 생활하려니 정말 힘들 겁니다. 

 

 

실연의 아픔은 여러 가지가 있죠.. 1. 이별에 이유는 상대방에 변한 마음인데 내가 잘못해서 헤어졌다는 죄책감 2. 다시는 못 보는 사람이라는 괴로움 3. 그 사람에게 적용시키는 특별한 '의미' 4. 밤마다 생각나는 그 사람과의 육체적 사랑 5. 다시는 사랑받을 수,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6. 떨어진 자존감, 자존심 7. 내가 더 잘해줄 수 있었는데... 할 수 있었는데...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 8. 여자 친구와 함께했던 공간 속에 나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 외로움 등등...

 

 

 

 

자!!! 저희가 주사를 맞을 때 간호사가 엉덩이를 2번 정도 치고 주사를 놓잖아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 자자.. 이제 주사 들어갑니다.라는 신호 거나 2. 주사라는 따끔한 고통 전에 미리 엉덩이를 예열시켜 그 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적게 해주는 방법...

철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재회는 힘들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일단 '아!! 나는 이제 더 이상 전 여자 친구와 재결합할 수 없어'라는 생각을 먼저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거리를 다녀보면 '아 저 짜장면집 한 때 둘이 맛있게 먹었었는데...' , '잘지내고 있나? 나 잊었으려나??'등등의 생각들... 물론 들겠지만 마음속으로 전 여친과 재결합을 할 수 없다라는 마음을 먼저 먹고 생각하면 좀 덜 아플겁니다. 완전히 안 아플수는 없습니다. 철수님께서 엄청 좋아하신 분과 이별을 했는데 어떻게 안 아플수가 있겠습니까... 일단 저 마음가짐을 먼저 가지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추억회상도 덜 하게 되고 회상 시 아픔도 좀 덜할겁니다.

 

 

그리고 헤어짐의 원인을 자신한테서 찾을 때 '아... 내가 왜 이랬을까..', '내가 미쳤었지...'라는 생각 말고 위에서 '재회할수없다!!'라는 마음을 먹었다면 '아.. 이래서 헤어졌구나... 다음 연애할 때는 절대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들어 다음 연애할 때 철수님의 사랑하는 여자 친구에게 상처를 안 주시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일도 손에 안 잡히겠지만, 일과 취미생활을 조금 만들어보세요. 조금 바쁘게 지내다 보면 전 여자 친구의 생각이 조금은 덜 날 겁니다. 집에만 계시고 그러면 하루 종일 공허함에 너무 힘들어져요 ㅠㅠ 그러니 지금 당장 나가서 취미생활도 하고 여행도 좀 다녀보시고 아니면 일을 열심히 하십시오!!! 그러면 조금 더 잊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밥도 못드신다구 하니 제가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ㅠ 밥은 챙겨드셔야죠!!!

 

 

자!!! 오늘은 이메일로 사연을 보내주신 분이 있어서 이 글을 히스토리에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글을 쓰게 되었고, 메일로는 더욱 상세하게 2천 자가 넘는 긴 글을 진심으로 담아 보내드렸습니다. 이별에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또한 이겨내셔서 더욱더한층 업그레이드된 철수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사연글이나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한번 글을 써주세요"라는 댓글을 보면 이렇게 써서 같이 소통을 하니 댓글도 많이 써주시고 저는 다음에 새로운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열심히 하는 호우재가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철수님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이별의 고통이 있으신 분들 파이팅!!!!!!!!!!!

(궁금하신거나 사연문의나 소통은 텔라그램 @oh1500 으로 연락주세용~ 많은 소통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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