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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 쓴소리 !!!

by 호우재 2020. 10. 6.

제가 25살입니다. 수학강사 경력은 2년 정도입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경력이 짧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고, 다르게 보면 나이 25살에 수학강사 경력이 2년 정도면 괜찮네 라고 생각하시분들도 계실 겁니다!! 물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대다수가 성인일 것입니다. 제가 수학강사를 하면서, 어린 나이에 학생을 가르쳐보면서 느꼈던 것을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굉장히 이번 글은 극단적이며 자극적인 글일 것입니다. 텔 라그 램으로 쓴소리를 부탁한 학생 한분이 계셔서 굉장히 자극적으로 써 보겠습니다.

 

(글을 읽으시고.. 기분이 나쁘실수도 있고, 왜 이렇게 생각이 부정적이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 글 자체가 굉장히 자극적으로 쓰길 원하셔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굉장히 극단적이고 자극적으로 쓸 예정이니 읽으실 때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밑에 포스팅은 학생이 볼 것을 대비하여 반말이 섞여있으니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

 

 

1. " 중학교때 그래도 80,90점 받았어요, 그래도 저 하면 잘해요, 한때 수학 진짜 잘했는데.. 고등학교 때 포기했어요" 

 

진짜 혼난다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 1,2학년 친구들이 하는 말입니다. "선생님 저 그래도 중학교 때 80, 90점 받았어요, 그런데 이거는 너무 어려워요.. 포기할래요, 저 근데 하면 잘하는데 그냥 안 하려고요, 귀찮아서요"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중학교 때 80,90점은 조금만 노력하면 나오는 점수입니다. 그리고 그 학교가 문제가 쉽다면 평균이 70,80점인 학교도 굉장히 많습니다. 평균이 70,80점인데 여러분들이 80점 받으면 잘하는 것인가요? 아니죠!!! 중간인 거죠... 학교에 운동부 빠지고 하면 여러분들은 중간 이하인 것입니다..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를 좀 하셨으면 좋겠고요,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합리화나 착각에 빠진 학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저는 하면 또 잘해요, 저 중학교때 당일치기했는데 공부 열심히 한 친구보다 더 잘 나왔어요, 하면 잘해요." 그래서???? 지금은 잘하니???? 여러분들!!!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차이가 뭔지 아십니까? 물론 답이 하나는 아닙니다.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머리의 차이, 공부하는 방법의 차이... 그런데 '얼마나 간절한가..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하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한테 묻고 싶습니다. " 공부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라고 물었을 때 대다수의 친구들이 "공부 열심히 해야 돼요"라고 하죠. 그겁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열심히 해야 되고 그 열심히를 못해서 여러분들이 지금 이 성적인 겁니다. 열심히 하는 게 어려운 거예요. "저 머리 똑똑해요, 근데 열심히 하기 귀찮아서요" 아니!!! 열심히 하는 게 어려운 거야, 열심히 하는 게 어려운 거라고, 알아듣겠니?

이걸 고치려면 너희 머리속에 있는 그 잘못된 사고 개념부터 고치고 공부를 시작하기 바란다.

그런 사고로는 성적 올리기 쉽지 않다.

 

 

 

2. "선생님 3, 6, 9평 때 2등급 나왔는데 수능 때 실수해서 4 등급 나왔어요 ㅠㅠ"

 

물론 진짜일 수도 있어요... 이 말에 대해 굉장히 해주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n수생이 치지 않는 3월 모평... 등급컷 보면 어떻습니까? 굉장히 등급컷이 낮아요. 6월, 9월 또한 n수생이 친다한들 많은 n수생들이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6,9월 모평은 3월보다는 등급컷이 높지만 수능보다는 등급컷이 낮습니다. 진짜 실수해서 4등급이 나왔다고 생각해? 요즘 수능이 1문제까지는 1등급이고 2문제 2등급 3문제~4문제 3등급 그 이하는 4등급이죠. 실수를 도대체 몇 개를 한 거야? 너희가 아는 실수와 내가 아는 실수가 같은 개념인지가 굉장히 궁금하다.

 

 

 

제가 아는 실수의 개념은요, 덧셈의 실수, 정답이 2번인데 답안지에는 3번으로 찍은 게 실수야. 너희들이 답안지 보고 "아!!! 맞다 아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와 잘못 접근했네..." , "아 맞다.. 이걸 못 봤어??"라는 생각들은 실수가 아니라 출제자의 의도 파악 실패로써 그냥 틀린 거야. 너희들의 수학능력이 그 정도라고!!! 근데 그걸 실수라고 생각을 하니 계속 반복이 되는 거야...

아 3,6,9는 2 등급 나왔는데 수능 때 4등급 나왔네... 재수해봐라 1,2 등급 나오나!!! (나올 수도 있단다... 나와야지... 재수하면..) 그런 마인드로 수학을 계속하면 정말 골치 아프다. 그냥 등급 보고 체념해. '아!! 내가 4등급이구나.. 출제자의 의도도 파악 못했구나, 답지 보면 아는데 왜 혼자 풀 때는 생각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라.. 그게 차라리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거다.

 

 

3. 수학 3등급이니 재수하면 그래도 성적이 오를 거니 1,2등급 받는다 하고 국어랑 영어... 그럼 대학교가....

 

뭐하냐???? 이런 생각을 왜 하는 거야??? 자기 최면 거는 거냐???? 그리고 너희들이 수학 3등급이니 재수하면 1,2등급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좀 잘못된 생각이라고 느낀다... 수학 3등급은 누구나 받을 수 있어.. 그냥 서점 가서 기계처럼 수학 문제만 주야장천 풀면 3등급이 나온다. 그리고 너희들은 STRONG수학 DOG념수학 문제집을 풀면서 희열을 느끼겠지.. 다 맞추니까.. 기분 좋잖아???? 서점 문제집은 3등급 애들이 풀면 거의 다 맞는 문제집이다. 1,2등급으로 가려면 키워야 하는 것이 수학적 개념보다는 사고력이라고!!!

 

 

19,20,21번 28,29,30번 이 6개의 문제.... 솔직히 이야기하면 요즘은 21, 29, 30 이 세문 제지.. 1년 동안에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주야장천 문제집만 풀고 자기가 잘하는 거.. 다 맞으면 좋으니까... 답지 보고 채점할 때 동그라미 많으면 어깨 으쓱으쓱 거리잖아 그지??? 그렇게 문제집 2시간 풀지 말고 차라리 21, 29, 30 기출문제를 풀어라. 그런데 요즘 하도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봐서 기출문제도 막힘없이 풀더라고...

 

 

그렇다면 21, 29, 30 기출문제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거라. 그냥 잡고 앉아있어!!!  30분? 40분? 1시간?? 앉아있어.. 안 풀리지?? 미치겠지??? 버텨야 해... 안 풀린다고 답지 보면 그냥 3등급이야.. 그걸 견디고 하나씩 풀었을 때 나오는 희열감을 너희가 맛본다면, 이 글을 너희가 이해한다면 너희는 벌써 2등급 이상이다. 그 희열감을 느껴보지 못했거나 이 글을 이해가 안 된다면 3등급 이하일 것이야...

 

 

진짜 문제집 2시간 동안 풀고 다 맞으면 무슨 소용이야...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니까!!! 뇌를 굴리라고!!! 맨날 그 쉬운 문제만 풀어봐라, 뇌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냐??? 어려운 문제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으면서 답지 보지 말고 최소 40분은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시간 아까울 수가 있다. 한 문제 풀 때 1시간 넘게 걸리니 의심이 들기도 할 거다...

 

 

제발 믿어라.. 나를 믿어줘!!! 그걸 너희들이 해야 해!!! 그래야 사고력이 향상이 되어서 6, 9 때도 29,30번을 맞추고 수능 때도 맞춘다. 6,9에 29,30 맞췄는데 수능때 틀렸다면 아직 사고력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이야!!!! 제발 내 말을 믿고 따라와!!!

 

 

4. 유 X버나 쓴소리 찾아보는 학생들 들어라!!!

 

 동기 부여되고 아주 좋은데, 몇 번을 듣는 거냐??? 아주 테블릿에 영상모음집이 또 있어요... 한 두번만 듣고 너 자신을 꾸짖고 공부 시작해!!! 뭐 자꾸 1시간 동안 그걸 찾아서 듣고있는거여...  꼭 이런 아이들이 다 듣고 현타와서 '아.... 진짜 내일부터 공부해야지.. 진짜 나 변해야지'하고 자고 낼 다시 쓴소리 듣고있는거야... "선생님, 계획 좀 짜구요!!!", "선생님.. 저 정신 못차리는 것 같습니다. 동기부여나 쓴소리 영상 좀 보고올게요" 친구들아!!! 1절만 해라... 하루 24시간을 다 거기에 쏟아부으면 공부는 언제하냐? 동기부여를 진짜하고 싶은거냐 아님 쓴소리가 재미있어서 듣는거냐? 정신 차리자!!!

 

 

 

 

5. 질문의 내용을 바꿔봐라

 

"엥??? 이게 무슨 소린가요??"라고 묻는 학생이 굉장히 많을 건데...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 친구들의 질문 스타일이 굉장히 다릅니다. 하위권 친구들은 무슨 문제를 보자마자 모르면 질문을 해요.. 모르면 질문.. 모르면 질문.. 그리고 가르쳐주면 이제 알겠대!!! 그 순간 너희들은 사고력을 잃은 거야... 상위권 친구들의 질문은 어떻게 다른지 가르쳐주까? "선생님, 제가 여기까지 이렇게 이렇게 풀었는데요... 여기서 막히는데 여기는 어떻게 풀어야 되나요?" , "선생님 만약에 문제가 요렇게 바뀌면 해법이 어떻게 달라지나요?" 여기서의 차이는 막히는 문제가 있으면 너희가 알고 있는 개념으로 최대한 도전해보고 질문을 하라는 거야!!! 질문의 형식을 바꿔보자!!! 굉장히 중요하다!!!

 

 

6. 기억력으로 풀고 있는 거 아냐???

 

내가 위에서 말했듯이 문제집만 엄청 판 친구들이 하는 말 중에 "하....... 이 문제 어떻게 풀었더라???"라는 말이 있는데... 수학을 기억력으로 접근을 하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30분이고 40분이고 엉덩이 의자에 붙여서 고민해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르라고!!!

수학은 "어떻게 풀었더라"가 아닌 "어떻게 풀까"라는 생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똑같은 문제라도 출제자의 의도가 조금은 다르게 변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고방식은 굉장히 중요해!!!

처음 보는 문제라도 너희들은 할 수 있어!!! 자신 있게 풀어!!! 과거에 기억력에 연연해 하지 말고 자신있게 풀어봐!!!

이렇게 6번까지 뼈에 새기고 공부를 한다면 어떤 신유형이 나와도 받아들이는 그 느낌이 다를 거야!!!!!! 그 느낌과 희열감을 못 느껴본 것 같아 굉장히 답답하다..

 

 

7. 선생님 커서 수학 솔직히 필요 없는데 왜 해야 되는 건가요? 공부 꼭 왜 해야 되는 거예요???

 

정말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선생님 커서 거스름돈만 계산할 줄 알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근데 미분, 적분을 왜 배워야 하고 공부는 왜 해야 되는 거예요??? 그냥 다른 거 해서 행복하게 살면 되잖아요??"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크게 2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 번째는 그렇게 따지면 수학뿐만 아니라 공부를 할 필요가 없어, 두 번째는 그런 마인드로 다른 일을 한다 한들 너는 성공할 수가 없다 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좋은 대학교를 왜 가려고 하나요? 취업확률이 높죠.. 그렇죠.. 잘될 가능성도 크고요... 그런데 꼭 현실 부정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아니... 제 아는 사람은 지방대 나왔는데, 지금 잘 살고 있고요... 서울대 나왔는데 지금 취업 못하는 사람도 천지잖아요"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맞아... 너 말이 맞아.. 지방대 나와도 잘 살 수 있지, 대학 못 나와도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 하지만 명문대를 나오면 그만큼의 어드벤티지가 있기 때문에... 취업할 때나 어딜 가도 어드벤티지가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해서 명문대를 가려고 하는 거야... 어드벤티지 있으면 좋잖아..."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에 " 행복하지 않은 부자보다는 행복한 거지가 되자"입니다. 두 가지의 이유로 굉장히 싫어하는 문구입니다. 첫 번째는 너무 극단적이에요... 저는 행복한 부자가 될래요 ㅋㅋㅋㅋ 왜 부자를 행복하지 않다고 비유를 하나요 ㅋㅋㅋㅋ 그리고 두 번째는 행복한 거지여도 돈이라는 게 인생에 꼭 필요합니다. 없어서는 안 되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진짜 차라리 극단적으로 시한부 인생이나 전과자가 아닌 이상 행복하지 않은 부자를 선택해서 여가생활을 해서나 다른 걸로 행복하게 해 보렵니다....

 

여러분들에게 그 어드벤티지나 프리미엄 같은 기회를 주고 인생을 시작해보라고 한다면 너무 좋지 않나요? 부모님들은 가 겪어봤거든.. 그거 있으면 엄청 편하다는 걸... 기회가 훨씬 많이 주어지니까... 우리 아들, 딸 힘들게 살지 말고 좀 편하게 살라고... 계속 계속 학원 보내는 거지... 물론 이 어드벤티지가 있다고 성공하는 건 아닌데!!! 없어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진짜 살아보니 이 어드벤티지를 가진 자에게는 기회가 진짜 많거든!!! 부모님은 다 안다고... 

 

 

 

수험생 여러분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 저는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제가 글을 공부 아니면 답이 없다 이런 식의 흐름으로 쓴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쓴소리를 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강인한 말들이 나왔으니 이해하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몸이 안좋아서 글의 문맥이 좀 안좋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건강하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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